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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진·레깅스 때문에… 20代 여성 하지정맥류 비상

yellowday 2014. 1. 6. 06:01

 

입력 : 2014.01.06 03:04

5년간 환자 年5.4%씩 증가

 
하지(下肢)정맥류가 있는 20대 여성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07년 12만명에서 2012년 14만명으로 매년 3.2% 늘었다. 특히 20대 여성은 같은 기간 매년 5.4%씩 증가했다. 이는 전체 여성 증가율(2.7%)보다 배나 높은 수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나 발의 혈액이 심장 쪽으로 잘 올라오지 못해 정맥에 피가 고이고 늘어나는 병이다. 처음에는 다리가 좀 피곤하고 무거워졌다는 느낌이지만,

진행되면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종아리에 쥐가 나서 잠을 깨는 경우도 흔하다.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생기다 점차 피부 밖으로

파란 핏줄이 돌출돼 보이고 아픈 부위도 생길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원래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흔하다. 여성은 혈액 순환을 돕는 다리 근육량이 적어 다리 혈관에 피가 고이기 더 쉽고,

임신이나 생리 주기 호르몬의 영향 등으로 판막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 탄력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40·50대 여성이

여성 환자의 절반쯤(54%)을 차지하는데,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이 꽉 끼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를 많이 입으면서 20대 여성도 하지정맥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다리 압력이 높아져 혈액 순환이 떨어지고, 하이힐을 신으면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 하지정맥류가 심해진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영향이 크지만 환경의 영향도 받는다. 따라서 오래 서 있는 여성들은 다리 근육을 자주 움직이고,

잘 때는 다리를 베개에 올려놓고 자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