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04 11:36
[이한수 기자의 역사속의 여인]
한글을 만드신 우리 역사상 가장 영명한 임금 세종대왕도 집안 일로 당혹스러워 했던 순간이 있었다.
세종은 재위 18년인 1436년 음력 10월 26일 주위 신하들을 모두 물리치고 비서실장 격인
도승지 신인손(辛引孫)과 동부승지 권채(權採)를 은밀히 불렀다.
세종은 “말하는 것조차 수치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야기 핵심은 큰아들인 세자(훗날 문종)의 부인인
세자빈 봉씨(奉氏)를 폐출하는 내용의 교지(敎旨·임금의 명령을 쓴 문서)를 지어 올리라는 내용이었다.
‘소쌍’이라는 여종을 사랑해 항상 잠자리 같이 한 레즈비언 세자빈
세종은 승지들에게 직접 며느리 봉씨의 동성애 행각에 대해 상세히 말했다.
요약하면 이렇다. 세자빈 봉씨는 소쌍(召雙)이라는 이름의 여종을 사랑해 항상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궁인들은 “빈께서 소쌍과 항상 잠자리를 같이 한다”고 수군댔다. 세자도 소문들 들었다.
어느날 궁궐은 청소 중이던 소쌍에게 직접 물었다.
“네가 정말 빈과 같이 자느냐?” 소쌍은 깜짝 놀라면서 “그러하옵니다”라고 대답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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