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아프면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을 의심하지만, 몸 속 다른 장기가 원인일 수도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신장내과 이정환 교수는 "몸통의 뒤쪽에 붙어 있는 장기에 문제가 생기면 장기가 있는 부분이나 장기가 영향을 미치는 신경·조직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등 통증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갈비뼈 아래: 불편한 느낌=급성 신우신염 가능성이 있다. 보통 양 콩팥 중 염증이 생긴 쪽에 통증이 생기며, 고열·오한과 함께 나타난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김흥수 교수는 "급성 신우신염이 있으면 등을 두드리거나 무언가에 부딪혔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며 "증상은 완화되지 않고 병이 나을 때까지 계속 아프다"고 말했다. 항생제로 치료한다.
▷등 한가운데: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췌장염일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이 생기면 이전에 없던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 6~24시간 정도 지속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수 교수는 "발열·복통·구토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배에 가스가 차서 배가 불러오는 느낌도 든다"며 "식사를 한 후에는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만성 췌장염은 식사한 지 1~2시간 후에 급성과 비슷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곧 가라앉는다. 매 끼니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데,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거나 음주, 과식을 한 경우에는 대부분 통증이 나타난다. 췌장염은 하루 정도 금식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되지만, 염증이 주변으로 퍼졌거나 췌장액이 장 등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혔다면 외과적 시술·수술 등을 해야 한다.
▷가운데 위: 찢어지는 듯한 통증=대동맥박리증이 의심된다. 날개뼈 사이부터 심하면 척추를 따라 꼬리뼈 부분까지 아프며, 복통·다리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길병원 심장내과 강웅철 교수는 "심장에서 뻗어나오는 대동맥은 척추를 따라 다리로 연결된다"며 "등에 있는 대동맥 속 막이 혈압 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병"이라고 말했다.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가 생길 수도 있다. 맥박·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등이 필요하다.
▷갈비뼈 아래: 쥐어 짜는 듯한 통증=콩팥에서 요관(소변이 내려가는 길)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돌이 생긴 요로결석일 수 있다. 주로 양 콩팥 부근 중 한 쪽만 돌이 끼어 있는 내내 아프고, 통증은 심했다가 약해지는 것을 반복한다. 이정환 교수는 "돌이 작으면 진통제·항경련제와 함께 평소보다 하루에 물을 1L 정도 더 먹으면 돌이 빠질 수 있다"며 "돌이 큰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내시경적 시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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