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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色 과일 껍질째 먹으면 치매 예방"

yellowday 2013. 11. 15. 12:08

 

"식물영양소는 학계에서 다른 필수영양소처럼 권장섭취량까지 제정하려고 할 정도로 건강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식물영양소는 식물이 자라면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로, 현재까지 약 5000가지가 발견됐다.

식물영양소를 섭취하면 항산화·노화방지·질병예방 등 여러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권오란<사진>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현재 영양학계에서 인정하는 필수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다섯 가지로 권장섭취량이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영양학회 등을 중심으로 식물영양소의 권장섭취량을 제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장섭취량 제정은 식물영양소의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미이다.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권오란 교수는 "국내 학계에서도 식물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지난 20~30년 간 식물영양소가 질병 예방에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 꾸준히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식약동원(食藥同源·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한국·중국·일본이 식물영양소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식물영양소의 대표 효능은 항산화이다. 이를 바탕으로 식물영양소가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등 각종 암과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심장질환은 물론,

알츠하이머성 치매·관절염 등 퇴행성질환까지 예방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식물영양소 별로는 인삼의 '터핀'의 경우 면역력 향상, 클로렐라의

'카르티노이드'는 콜레스테롤 배출, 사과·양파의 '퀘르세틴'은 혈당 저하, 배추의 '플라보노이드'는 디톡스 효능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권 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은 식물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 식품의 식물영양소 함유량 자료를 우리나라 식단에

적용해 조사해보니 식물영양소를 아주 많이 먹는 사람도 있고 거의 안 먹는 사람도 있었는데, 평균적으로는 식물영양소를 안 먹는 쪽으로

치우쳐 있었다"고 말했다. 권 교수 조사 결과, 특히 청소년의 식물영양소 섭취가 부족했다.

식물영양소로 건강 효능을 기대하려면 얼만큼 섭취해야 할까? 권 교수는 "식물영양소는 색이 진한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하루에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먹으라"고 말했다. 과일은 껍질째 먹고, 빨강·노랑·초록·보라·흰색 등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어야 여러 식물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권 교수는 "식물영양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올해부터 한국영양학회와 뉴트리라이트가 다섯 가지(5)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하루(1) 세번(3) 먹으라는 의미로 5·1·3 식물영양소 캠페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