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13 15:29 | 수정 : 2013.10.13 15:35 조닷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최근 영국 맥밀란 암 지원센터(Macmillan Cancer Support)와 램블러즈(Ramblers)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활기찬 걷기만으로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매년 약 4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익스프레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일주일에 2시간 30분 동안 걷기만으로도 평균수명을 3년 늘릴 수 있다”며 “영국의 운동부족
유행(inactivity epidemic) 문제를 다룰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맥밀란 암지원센터외 램블러즈 연구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규칙적인 걷기로 1만2000명의 심장질환자와 약 7000명의 유방암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 한 시간 걷기를 하는 폐경기의 여성은 유방암을 14%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단지 일주일에 빠른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2시간 30분의 적절한 활동으로 5천명의 대장암 환자와 29만5천명의 당뇨병 환자를 예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또 “활동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깊은 잠을 자며, 우울증에 빠질 위험성이 30% 줄어들고, 치매발병의 위험도 함께 줄어든다”고 밝혔다.
더욱이 운동부족은 가장 큰 건강 문제 중 하나인 흡연에 필적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운동부족은 수명을 3~5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조기(早期) 사망원인의 1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운동부족은 암과 심장질환 발병의 기회를 늘린다. 심장질환 환자의 10%, 제 2형 당뇨병 13%, 대장암 18%, 유방암 환자의 17%는 운동부족이 주 원인이다.
맥밀란 암 지원센터의 시아란 디베인은 ‘익스프레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목숨이 운동부족으로 위험에 처해지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국 케빈 펜톤은 “영국 남성의 40%, 여성의 50%는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운동부족과 연계된 건강 문제는 매년 100억파운드(약 160억달러)의 경제적 부담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램블러즈와 맥밀란 암 지원센터에 의해 운영되는 ‘건강을 위한 걷기 프로그램’에는 7만명이 넘는 영국인들이 규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익스프레스’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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