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선생님이 말하는 초등 한국사 공부법
역사 공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월, 교육부가 201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한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음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소년조선일보는 EBS 역사 강사 최태성(42세) 서울 대광고 교사와 이수연(28세) 서울 행현초 교사를 만나 '올바른 초등 한국사 공부법'에 대해 들어봤다.
◇역사 공부, 인물사(史)로 시작하세요
"초등 역사 공부의 목적은 역사에 대한 흥미를 기르는 데 있습니다." 최태성 교사는 "초등 역사 공부는 시대별 사건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어린 학생들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 자신의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인물사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한 사람이 꿈을 이루는 과정은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죠."
이수연 교사는 "감수성이 풍부한 초등학생들은 어려운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를 느끼는 것이 역사 공부에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사에 의하면 학생들은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애국심을 기르기도 한다. "수업 중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애국지사들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 시청 중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초등학생만이 가진 순수함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감동하고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학구열을 키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역사 공부, 인물사(史)로 시작하세요
"초등 역사 공부의 목적은 역사에 대한 흥미를 기르는 데 있습니다." 최태성 교사는 "초등 역사 공부는 시대별 사건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어린 학생들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 자신의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인물사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한 사람이 꿈을 이루는 과정은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죠."
이수연 교사는 "감수성이 풍부한 초등학생들은 어려운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를 느끼는 것이 역사 공부에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사에 의하면 학생들은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애국심을 기르기도 한다. "수업 중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애국지사들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 시청 중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초등학생만이 가진 순수함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감동하고 역사에 대한 호기심과 학구열을 키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기사 이미지](http://kid.chosun.com/site/data/img_dir/2013/09/10/2013091002559_0.jpg)
두 교사는 잘 알려진 역사 속 두 인물이 한 시대를 살았을 경우, 서로의 업적을 비교하면서 그 시대를 관통한 주요 사건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는 사람이 걸어온 길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인물을 통해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과 롤모델을 정하기도 하죠. 위인전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질문 던지고 답을 찾아보세요
영국의 유명 역사가인 에드워드 카(1892~1982)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을 남겼다.
최 교사는 "역사 전문가가 아닌 교사나 학부모가 학생의 역사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최선의 방법은 '질문으로 이어지는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학생 스스로 자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사 속 지식을 접했을 때 특정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질문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건 속에서 핵심 인물이 취한 행동에 대해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결론에 대한 인과관계를 떠올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화 학습을 하게 됩니다. 역사적 사건 속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은 사고력과 논리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것은 우리 민족의 영토가 축소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었을까?'라는 질문 같은 것이죠."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질문 던지고 답을 찾아보세요
영국의 유명 역사가인 에드워드 카(1892~1982)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을 남겼다.
최 교사는 "역사 전문가가 아닌 교사나 학부모가 학생의 역사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최선의 방법은 '질문으로 이어지는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학생 스스로 자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사 속 지식을 접했을 때 특정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질문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건 속에서 핵심 인물이 취한 행동에 대해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결론에 대한 인과관계를 떠올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화 학습을 하게 됩니다. 역사적 사건 속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은 사고력과 논리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것은 우리 민족의 영토가 축소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었을까?'라는 질문 같은 것이죠."
![기사 이미지](http://kid.chosun.com/site/data/img_dir/2013/09/10/2013091002559_1.jpg)
◇놀이와 답사를 통해 역사를 몸으로 배우세요
이 교사는 "역사를 몸으로 배우는 방법으로 '역할 놀이'와 '답사'를 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과 교실에서 조선시대 신분제에 대한 수업의 일환으로 '양반'과 '상놈'을 뽑기로 정해 역할 놀이를 한 적이 있어요. 학생들은 역할 놀이를 통해 신분에 따른 사회적 제약을 체험하고, 시대정신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공명첩(국가에서 부유한 사람들에게 재물을 받고 형식상의 관직을 부여하기 위해 발급해준 '이름이 비어 있는 임명장') 사고팔기' 등의 수업을 한 적이 있는데, 어려운 과거의 특정 제도에 대한 개념이나 명칭을 확실히 외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할 놀이를 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답사'가 있다. 이 교사는 "부모님과 손을 잡고 가까운 유적지나 박물관에 들를 것"을 권했다.
"박물관에 들르면 뭔가를 열심히 적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그러나 정작 그 유물의 의의와 용도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학부모 역시 답사 전 많이 공부해서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어요. 일전에 학생들과 종묘에 들렀는데 아이들에게 긴 설명 없이 '이 길이 왕이 걷던 길'이라고 하자, 걸음걸이부터 달라지더군요. 지루한 설명보다는 흥미를 이끌어 낼 단서 하나 정도만 던져줘도 아이들은 열심히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어린 시절 처음 접한 '역사'가 즐거운 상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역사 공부의 시작입니다." 조닷
이 교사는 "역사를 몸으로 배우는 방법으로 '역할 놀이'와 '답사'를 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과 교실에서 조선시대 신분제에 대한 수업의 일환으로 '양반'과 '상놈'을 뽑기로 정해 역할 놀이를 한 적이 있어요. 학생들은 역할 놀이를 통해 신분에 따른 사회적 제약을 체험하고, 시대정신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공명첩(국가에서 부유한 사람들에게 재물을 받고 형식상의 관직을 부여하기 위해 발급해준 '이름이 비어 있는 임명장') 사고팔기' 등의 수업을 한 적이 있는데, 어려운 과거의 특정 제도에 대한 개념이나 명칭을 확실히 외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할 놀이를 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답사'가 있다. 이 교사는 "부모님과 손을 잡고 가까운 유적지나 박물관에 들를 것"을 권했다.
"박물관에 들르면 뭔가를 열심히 적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그러나 정작 그 유물의 의의와 용도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학부모 역시 답사 전 많이 공부해서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어요. 일전에 학생들과 종묘에 들렀는데 아이들에게 긴 설명 없이 '이 길이 왕이 걷던 길'이라고 하자, 걸음걸이부터 달라지더군요. 지루한 설명보다는 흥미를 이끌어 낼 단서 하나 정도만 던져줘도 아이들은 열심히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어린 시절 처음 접한 '역사'가 즐거운 상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역사 공부의 시작입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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