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05 15:00 조닷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각) 200㎖짜리 과일음료 한 병에 함유된 설탕이 16g 이상으로, 100㎖당 함유량으로 따졌을 때 콜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설탕 16g은 티스푼으로 약 네 스푼 분량에 해당한다.
건강과 식품에 관한 캠페인을 펼치는 단체 ‘서스테인’은 이 매체에 “과일음료는 막대한 보건예산을 잡아먹는 비만, 충치, 당뇨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며
“마치 건강을 해치는 작은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한 대안이자 최고의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던디 대학의 보건영양학과 교수 애니 앤더슨은 “물은 시원하고,
신선하며, 갈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건강에 좋다”며 “물 마시는 것을 더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스테인의 캠페인 단장 찰리 포웰은 “부모들이 과일음료를 생산하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속아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정부는 설탕이 건강을 해친다는 과학적 증거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스테인은 현재 67개의 보건 자선단체, 왕립 의과대학, 그리고 공중보건단체 등과 함께 연합해 설탕이 든 음료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담배와 술에 세금을 매겨 그 금액을 흡연과 음주를 억제하는 쓰듯, 건강을 해친다는 증거가 명백한 ‘설탕 음료’에도
같은 방안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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