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31 18:33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씨와 스트라디바리우스.© News1

바이올린을 되찾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교통경찰(BTP)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2010년 런던 북부 유스턴역에서 분실한 바이올린이 지난주 미들랜즈 지방의 한 건물에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소식을 들은 김씨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가슴이 두근 거린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10대 때부터 연주한 악기이기 때문에 바이올린은 나의 큰 일부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바이올린은 이탈리아의 장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1696년 제작한 것으로 전세계에 450대밖에 없는 진품으로 20억원을 호가한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유스턴역 인근에 바이올린을 두고 샌드위치를 사러 갔다가 악기를 도난당했다.
바이올린을 훔친 범인들은 이듬해 붙잡혔지만 바이올린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경찰이 지난 3월 불가리아에서 김씨의 바이올린으로 추정되는 바이올린을 발견했으나 스트라디바리우스 모조품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수사를 이끈 사이먼 테일러 경감은 바이올린을 되찾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악기의 희귀성과 특수함을 고려할 때 되팔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면서 "명망있는 예술 골동품 거래상들은 도난당한
물건인지 쉽게 알아챈다"고 말했다.
회수된 바이올린은 보험업체인 라크 인슈어런스 브로킹 그룹에 전달됐다.
논의를 거쳐 조만간 김씨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貴寶物 味飮食'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폰카와는 다르다" 캐논,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발표 (0) | 2013.08.26 |
---|---|
비행차, 최초의 공개 테스트 성공 (0) | 2013.08.07 |
미러리스 카메라 후지필름 'X-M1' 써보니, 작지만 강한 매력 (0) | 2013.07.23 |
전 세계 10대뿐인 '벤츠 레이싱카', 356억원에 팔려 (0) | 2013.07.19 |
이슬람 王族의 대야, 이 정도? (0) | 201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