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02 03:02
중앙박물관 '이슬람의 보물展'
높이 50㎝가 넘는 거대한 쿠란(이슬람 경전)이 무척 화려하다. 16세기 말 이란 남부 시라즈 지역의 제본가·채색가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작한
이 책은 정교한 아라베스크(기하학적 직선 무늬나 덩굴무늬를 교묘하게 배열한 장식) 무늬로 보는 사람의 넋을 빼놓는다.
8세기부터 18세기까지 서쪽 스페인부터 동쪽으로는 중국과 접경하는 지역까지 광대한 시공간을 포괄한다. 쿠웨이트 왕족인 후바 사바 알-살렘 알-사바(63) 공주가 소장한 이 컬렉션은 1970년대부터 수집돼 현재 3만여점에 이르며 1983년부터 쿠웨이트 정부에 영구 대여됐다.
이슬람 미술의 다양한 전통이 나타나는 시기(11~13세기)에 등장한 특유의 도자기인 '프릿 도기(fritware)', 성숙기(14~15세기) 맘루크 왕조의 이집트에서 생산된 황동·은으로 만든 대야<사진>, 전성기(16~18세기) 이란에서 만든 가로 9m 규모의 '정원 카펫' 등을 볼 수 있다. 17~18세기 인도 무굴제국의 궁정에서 만든 화려한 보석 공예도 볼 만하다. 금·루비·에메랄드·다이아몬드 등으로 만든 향수병과 단검은 이 분야의 정수(精髓)다. 유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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