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26 14:10 | 수정 : 2013.07.26 17:19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만리장성
닉슨대통령, 앨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 유명인사 방문
세계 유수 관광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던 곳은 어디일까? 바로 지금까지 총 1억 5천만 명 이상이 방문한 '만리장성'이다. 미국 전 닉슨 대통령, 러시아 고르바초프 전 위원장,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 등 전세계 인사들도 꼭 한번 방문하고 간 만리장성은 중국의 유구한 역사이자 자랑이다.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이 거대한 유적은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싸운 방어용 성벽이다. 그 중 베이징 서북쪽 바다링창청(八达岭长城,bā dá lǐng cháng chéng,팔달령장성)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중국 고대 방어 시스템 구축의 최고 공사라서 가장 의미 있는 곳이다.
바다링창청은 수도를 호위하는 문이라 할 수 있다. 이 곳에 오르면 눈길 닿는 곳까지 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으며, 구불구불 길게 이어지는 산맥과 잇따라 겹쳐져 있는 산봉우리가 마치 거대한 한 마리의 용이 아주 아득한 오랜 세월 저 어디선가 날아오르는듯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바다링창청 남쪽 입구까지 중간 지점엔 '관거우'라 불리는 40미터 길이의 협곡이 있는데 높은 곳에서 몸을 굽혀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매우 험준하다. 옛 중국인들은 이 모습이 마치 물을 가득 채운 동이를 엎지르는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또한 바다링장성 지역은 사계절이 분명해 봄에는 복숭아꽃, 여름에는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과 녹색나무, 가을엔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 겨울에는 은색으로 장식된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마오쩌뚱은 "만리장성에 가지 않으면 대장부가 아니다"라는 한마디 명언을 남겼는데 그 만큼 바다링창청은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증인이기도 하다. 최초의 황제였던 진시황이 동쪽에 면해 있는 갈석에 도착한 후, 이 곳에서 함양으로 돌아간 사건을 비롯해 요나라 초태후의 순행, 명나라 황제의 북벌 등 역사적 사건들은 모두 바다링 창청을 반드시 거쳐가야만 했다.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 5A급 관광지 바다링창청은 1952년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인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역대 문인들은 바다링창청의 풍토와 인정, 조직과 연혁, 전쟁에서 벌어진 전투, 전해지는 역사적 이야기 및 그와 관련된 저서, 서예, 그림 등 셀레야 셀 수 없는 수많은 시문을 남겼다. 현재 바다링창청은 전세계 각국 시민들에게 문화 교류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역사적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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