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北 여군 출신 탈북자 "수령에겐 기쁨조, 군관에겐 여군"

yellowday 2013. 6. 18. 15:59

 

입력 : 2013.06.18 15:03 | 수정 : 2013.06.18 15:10

 
북한에서 여군(女軍)은 간부들의 성적 욕구를 채워주는 ‘기쁨조’로 취급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여군 출신 탈북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뉴포커스’가 18일 보도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5년간 장교로 북한군에 복무하다 2010년 탈북한 김지현(이하 가명)씨는 “여군은 북한군 전력의 40%나 차지하고도 실제 처우가

굉장히 열악하다.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군관과 성관계를 맺어야 하는 일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여성 장교가 높은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것도 간부들의 성적 요구를 불평없이 잘 들어줬기 때문”이라며 “이런 여성들이 장교가 된 후에는

업무보다 군관들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을 더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2007년 탈북한 이민지씨도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간부들의 눈에 잘 띄면 생활 필수품이나 화장품을 사준다. 그렇게 1년 이상 만나면 승진도 시켜준다”면서

“일부 여군은 ‘군관을 잘 만나면 장교 이상도 승진할 수 있지만, 단순 애인일 경우 당에 입당 후 버려지는 게 대부분’이라는 말까지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높은 계급의 여성 장교 수첩에는 신입 여군 중 누가 미모가 뛰어난지 이름이 적혀있다”며 “수첩에는 각 군관이 선호하는 여성 취향도 적혀있다.

그래야 신입 여군과 연결해주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뉴포커스’는 또 여군 출신 탈북자 최수현씨(2011년 탈북)의 말을 인용, “여군들 사이에 성매매를 발전의 무기로 삼는 경우가 있다. 어려운 생활난 속에서

군관 한 명만 잘 잡으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여군 출신 탈북자들은 ‘수령에게 기쁨조가 있다면 북한군 장교들에겐 여군이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면서 ‘성관계를 거절했다가

군관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사례도 있다’고 성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