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대학축제 메뉴에 "그 남자의 소세지…어제 모텔에 들어가던…"

yellowday 2013. 5. 29. 10:57

 

입력 : 2013.05.29 09:40 | 수정 : 2013.05.29 09:43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대학 축제의 메뉴(일부 모자이크)/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대학 축제의 메뉴(일부 모자이크)/온라인 커뮤니티
한 대학 축제에서 민망한 외설적 코드가 담긴 메뉴판을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대학 축제 메뉴판에는 '그 남자의 소세지' 등 보기 민망한 단어들을 조합해 만든 메뉴들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메뉴판에는 △어제 모텔에 들어가던 게 걔랑 Mary…?(계란말이), △나 지금 급해. 나를 젖게 해줘(마른 안주) △벗겨줘 나의 튀김 옷(모둠 튀김) 등의

메뉴가 적혀 있다.
메뉴판에 있는 '홍초 소주'에는 유명 연예인과 관련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OO가 타맥인(타먹인) 언제 갈지 모르는"이란 말을 붙여놓았다.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대학 축제는 과거 학생들끼리 친목의 장소로 이용되던 것과 달리 지나치게 야하고 자극적인 문화에 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대학 축제에서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학생이 서빙하거나 '토킹바' 형식으로 남자 손님들을 대하는 곳도 등장했다고 한다. 한 여대에서는

여학생들과 사진을 찍거나 시간을 끊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면서 대가로 돈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 강남, 홍익대 주변 등지에서 인기 있는 클럽 문화를 그대로 옮겨온 클럽 형식의 축제도 유행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는 학생들끼리 구석에서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고 한다.
대학 축제에서는 술을 팔면서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 확인·통제하는 수단이 부족해 청소년 탈선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