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꽃은 슬픈 전설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옛날 깊은 산속에 있는 암자에서 스님과 동자승이 살았다.
동자승은 부모를 잃고 떠도는 것을 스님이 불쌍히 여겨 데려온 소년이었다.
암자에 온지 얼마 안 되어 겨울 양식을 마련하기 위하여 스님은 동자승을 암자에 혼자 두고 마을로 내려갔다.
그런데 갑자기 큰 눈이 왔다. 교통과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아 스님은 연락도 못하고 암자에 가지도 못하였다.
한편 동자승은 너무 어려 스님이 오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고 스님이 올 것을 믿고 암자 앞에 앉아
며칠을 추위와 배고픔을 참아가며 스님 오는 길을 바라보며 기다렸다.
얼마 후 눈이 녹아 스님이 서둘러 암자를 찾아갔지만, 그땐 이미 동자승은 얼어 죽은 시채로 남아 있었다.
비통하고 슬픈 일이었다. 스님은 동자승의 시신을 양지바른 곳에 정성을 다하여 잘 묻어주었다.
여름이 되자 동자승 무덤에서 동자승을 닮은 꽃이 암자로 올라오는 길을 향해 피기 시작했다.
그래서 스님과 사람들은 죽은 동자승이 꽃으로 환생했다고 해서 이 꽃을 동자꽃이라 했다.
꽃말도 기다림이다.
'쉬어가는 亭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대왕이 울고 갈 초등학생 언어?…누리꾼도 '알쏭달쏭' (0) | 2013.05.27 |
---|---|
토크쇼 진행자가 방송중 가슴에 입을대고 모유 맛봐 (0) | 2013.05.22 |
전문가 불러 '여자 유혹하는 법' 특강… 인하대 총학생회, 무개념 행사 구설수 (0) | 2013.05.09 |
2044년까지 꼭 생존해야 하는 이유 "달력 보면 알 수 있어" (0) | 2013.05.08 |
임신 152일만에 태어난 초미숙아 건강하게 퇴원 (0) | 201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