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9 03:01
중간고사 스트레스 풀자며 강남 나이트 홍보문 돌리기도
인하대 총학생회가 '이성 유혹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생 특강을 열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6일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인하 배움 특강'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총학생회는 2010년부터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6일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인하 배움 특강'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총학생회는 2010년부터
강의실에서 듣기 어려운현장 이야기를 들려주자는 목적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열고 있다.
6일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위한기초교양지식 강의와 함께 '픽업 아티스트' 초청 강연이 열렸다.
이른바 '픽업 아티스트'는 이성을 꾀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을 이른다.
하지만 경차는 피해라. 여자들은 경차를 싫어한다"는 등의 내용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총학생회를 비난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강사에게) 데이트 장소 추천해달라고 질문하니 서울 강남의 30만원짜리 '바'를 소개해 줬어요" "학교 이름에 ×칠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총학생회 분들, 당신들에게 여동생이 있으면 꼭 픽업아티스트 소개팅시켜 주세요" "이성 꾀는 법 가르치는
수도권 유명 4년제 대학이라는 기사 나올까 봐 두렵네요" 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강사가 과연 적절한지 아닌지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럼에도 "총학생회를 탄핵해야 한다"는등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에도 중간고사로 쌓인 학생들 스트레스를 풀어주겠다며 강남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을
홍보하는 안내문을 학생들에게 돌려 논란에 휘말린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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