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인도 여대생들, '성폭행 방지 속옷' 개발

yellowday 2013. 4. 2. 17:14

입력 : 2013.04.02 14:41 | 수정 : 2013.04.02 15:55

자료사진/조선일보DB
인도에서 성폭행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가운데 현지 여대생들이 직접 ‘성폭행 방지 속옷’을 개발해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 있는 SRM대학 재학생 3명이 성폭행 방지 속옷 ‘SHE(Society Harnessing Equipment)’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속옷을 착용한 여성이 만일 성폭행 위기에 처하면, 전기 충격장치가 작동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된다. 또한 가족들에게도 곧바로 통보된다.

속옷 개발에 참여한 학생 마니샤 모한은 “이 속옷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이동통신 기능을 갖고 있어 사건 발생 즉시 가족과 경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다”면서 “이와 함께 압력 센서가 작동, 3800kV의 전기 충격이 방출된다”고 밝혔다.

모한은 “이 장치는 공공장소에서 빈번하게 성범죄에 노출되는 여성들에게 자유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제품 양산에 앞서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정식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몰두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