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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구팀, 항암제로 못 죽이던 '암 줄기세포'…죽이는데 성공

yellowday 2013. 3. 19. 15:40

입력 : 2013.03.19 11:35

 
암세포를 만드는 근원이지만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암줄기세포’를 항암제로 죽이는 실험이 성공했다.
교도통신은 19일 일본 규슈(九州)대 분자생물학과 나카야마 게이치(中山敬一) 주간교수 등 연구팀이 쥐실험에 성공, 그 결과를 18일 미국 의학지 ‘캔서 셀’ 인터넷판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암줄기세포는 체내에서 거의 증식을 하지 않고 ‘휴면상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항암제는 '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력이 있기 때문에, 증식하지 않는 암줄기세포에는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때문에 항암제 치료로 암이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해도, 암줄기세포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경우 ‘휴면상태’로 존재하다가 암 재발과 전이로 이어지게 된다는 문제가 생기곤 했다.

연구팀은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단백질 ‘Fbxw7’에 주목했다. 혈액암인 만성골수성백혈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암줄기세포가 이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경우 암 줄기세포가 증식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항암제 ‘이마치니브’를 35일 동안 투여 후 중단하자 정상적인 백혈병 쥐는 60일 후에 90%가 암이 재발했지만,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쥐는 재발률이 20%에 불과해 암줄기세포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카야마 게이치 교수는 “단백질 ‘Fbxw7’의 활동을 저해하는 약제를 개발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한다면 암의 근본적이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