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07 15:00 | 수정 : 2013.03.07 15:10
이날 경기 후 대만 네티즌 사이에서 야구장 마운드에 꽂힌 태극기에 개가 오줌을 누는 합성사진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올린 합성사진/페이스북 캡처.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당시 대표팀 투수 서재응이 ‘자축 세리머니’를 하며 마운드에 꽂은 것이다.
견종(犬種)이 퍼그(pug)인 것으로 보이는 개는 태극기를 뒤에 둔 채, 앞발로 몸을 일으켜 세우고 태극기를 향해 오줌을 누고 있다.
마운드 옆에서는 카메라맨이 이 장면을 촬영한다.
대만 네티즌들은 이 사진에 “좋은 소변이네”, “멋진 사진이다!”, “한국은 중국의 식민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발견한 한국 네티즌들은 이에 맞서 한국어나 영어로 대만 비하 댓글을 달고, 여기에 다시 대만 네티즌들이 한국을 조롱하는 댓글로 응수하면서
‘태극기 개 오줌 합성사진’ 사태는 ‘민족 분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세계 무대에서 너희 국가도 못 쓴다며?”, “역시 섬나라 애들은 지리적으로 머리가 이상한가 보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대만 네티즌들은 영어로 “남한은 북한의 개(South korea = North korea‘s dog)”, “한국인은 늘 흉내쟁이(copycat)처럼 군다.
(한국은) 열등하고 역겨운(nausea) 나라다. 너희는 쓰레기통(garbage)에서 살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일부 대만팬들은 5일 경기가 열린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가운데 개가 그려진 태극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사진에 “대만 이겨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등을 응원도구로 사용해 우리나라 국민의 공분을 샀다.
대만 최대 일간지 빈과일보는 경기를 앞두고 ‘봉타고려(棒打高麗)’라는 문구가 적힌 그림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봉타고려는 ‘한국인을 방망이로 때려잡자’는 뜻이다.
대만에서 ‘고려’는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인다. 그림을 보면 대만 국기가 새겨진 탱크에 오른 대만 선수가 태극 머리띠를 두른 한국 선수를 밟고 윙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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