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기쁨'을 산 사람은 항균제 아지롤을 개발하여 큰돈을 벌었던 미국의 의사 알버트 반즈였다. 1922년에 그는 반즈 재단을 창립했고 약 2500점이 넘는 작품을 구입하였는데 그 중 59점이 마티스의 작품이었다. 반즈는 자신이 죽은 후에도 전시 작품들을 생전에 전시되었던 상태 그대로 보존할 것과 미술관은 일주일에 두 번만 열고, 미리 예약으로만 관람이 가능하며, 다른 전시를 위해 대여하거나 순회 전시를 하지 못하게 하였다. 또한 출판할 경우에는 흑백도판으로만 가능하다는 약정서를 만들어놓고 세상을 떠났다.
이런 이유에서 '생의 기쁨'의 색채는 늘 상상으로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재단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생의 기쁨'을 비롯한 그의 소장품들이 1993년에서 1995년 사이에 여러 도시를 순회하고 컬러 도판으로 된 도록도 간행하였다. 도쿄에서도 전시되었던 이 작품을 관람했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정도로 황홀한 것이었다. 펜실베이니아의 메리온에 있는 반즈 재단은 앞으로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옮길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