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한 상인의 부인을 그린 '모나리자'의 시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956년에는 한 볼리비아인이 작품에 돌을 던져 왼쪽 팔꿈치 부분의 물감이 떨어져 나갔고, 1974년에 도쿄에서 있었던 전시에서는 한 여성이 붉은색 페인트를 던지기도 했다. 이제 '모나리자'는 더 이상 쉽게 감상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루브르 미술관에서는 커다란 방탄유리 안에 이 작품을 걸었다. 미술관 입구에서부터 전시실로 향하는 화살표를 따라 몰려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유명한 '모나리자'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어 발돋움을 하고 애써 보지만 사실상 작품이 유리에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단 한 점인 이 작품을 보호해야 하면서도 미술품은 인류 공동의 재산이므로 많은 사람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지금도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