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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투표독려 영상서 "이제 세상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며

yellowday 2012. 12. 18. 15:32

 

입력 : 2012.12.18 11:24 | 수정 : 2012.12.18 11:39

출처=유튜브
155만명 가까운 팔로워가 있는 ‘트위터 대통령’ 소설가 이외수(66)씨가 찍은 ‘투표 독려(督勵) 영상’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다.

15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라온 2분7초짜리 영상에서 이씨는 “세상이 갈수록 살벌하면서도 험악해지고 있다. 하루건너 한 번씩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하루건너 한 번씩 강건 사건이 일어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씨는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고 진짜가 가짜 취급받는 세상이다. 실직자도 늘고 있다. 새싹처럼 싱그러워야 할 아이들이 낙엽처럼 시든 얼굴로 학교와 학원에 다닌다. 자살자가 증가하고 우울증 환자도 늘어간다. 행복지수가 떨어진다면 경제지수가 높아진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행복한 날들보다 불안한 날들이 많은 시대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사람이 기계처럼 살아도 언제 직장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시대”라며 현 세태를 비판했다.

이씨는 “이제 바꿔야 할 때가 왔다”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을 정당의 후보를 찍으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저는 비록 늙었지만, 아직도 세상이 맑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투표만이 세상을 바꿀 수가 있다. 노인들도 젊은이도 아이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갈 당신의 한 표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투표 독려 발언을 마쳤다.

이씨의 발언이 끝나자, 화면에는 ‘ㅂㄱㅎ’으로 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로고가 나타났다. 뒤이어 곧바로 담쟁이넝쿨이 화면을 뒤덮으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슬로건이 나타났다. 이씨가 투표는 독려하되,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5만3000명 가까운 네티즌이 이 영상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