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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부산서 文과 거리 번개 유세…유세차는 안 탈듯

yellowday 2012. 12. 7. 14:36

입력 : 2012.12.07 11:56 | 수정 : 2012.12.07 13:21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회동을 마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7일 자신의 고향이자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첫 선거 지원에 나선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광장에서 시민들과의 ‘번개미팅’(깜짝만남)을 갖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 측은 “정권 교체와 정치혁신을 향한 발걸음을 부산에서 시작하려 한다”면서 “그(안 전 후보)의 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라고 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전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등 전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KTX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거리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1박2일 일정으로 제주ㆍ부산을 방문하는 문 후보도 오후 5시10분쯤 안 전 후보가 있는 서면으로 이동해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함께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는 ‘번개유세’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안 전 후보 측은 두 후보가 유세 차량에는 함께 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 동선을 달리하며 부산ㆍ경남(PK)과 수도권 등 집중 공략지역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문 후보와 공동 유세를 통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또 자신의 특기인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문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TV나 라디오에 나가 찬조연설을 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전날 안 전 후보 측에 찬조연설 방송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후보 측은 기존 캠프 인력을 수행, 비서, 공보, 민원, 행정, 메시지 등 6개팀 30명 안팎의 실무진으로 재구성해 문 후보 선거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