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04 12:00
각종 신조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4일 영어전문기업 윤선생은 교육시장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를 모아 발표했다.
‘에듀푸어(Education Poor)’는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자녀 교육을 시키는 가구를 말한다. 집을 갖고 있지만
담보 대출 때문에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하우스푸어(House Poor)’에서 유래됐다
교육 때문에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등장한 게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다. 사교육비와 비싼 대학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가 아직 어릴 때부터 어린이 전용 적금과 펀드에 가입해 돈을 모으는 것이다.
또 과거 가난한 농가에서 소를 팔아 자식을 대학에 보내던 시절에는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 불렀는데,
요즘엔 부모의 등골을 빼서 세운다는 뜻에서 ‘등골탑’이라고 부른다.
‘맘(엄마)시리즈’와 ‘아빠시리즈’도 유행이다.
당초 성적이 아닌 잠재력을 보고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는 ‘엄마사정관제’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엄마의 재력과 정보력에 따라 자녀의 ‘스펙’이 좌우된다는 얘기다.
또 ‘카페맘’ ‘아카데미맘’처럼 카페나 학원에 모여 정보를 주고받는 엄마들을 지칭하는 말도 있다. ‘타이거맘(tiger)’은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키는 엄마,
‘하키(hockey)맘’과 ‘사커(soccer)맘’은 아이스하키 경기장 또는 축구장까지 자녀를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해주는 엄마를 일컫는다.
아빠시리즈엔 교육비를 책임져야 하는 아빠들의 경제적 부담을 반영한 말이 많다. 부인과 자녀를 유학보내고 명절이나 휴가 등 1년에 한 두 번만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기러기아빠’는 이미 ‘고전’이다. 등골이 휘도록 일해도 비행기 값이 없어 가족들을 만나러 가볼 수 없는 아빠는 ‘펭귄아빠’,
경제적 여유가 있어 가족이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바로 가볼 수 있는 아빠는 ‘독수리아빠’, 해외 유학을 보낼 형편이 안돼
강남에 소형 오피스텔을 얻어 아내와 자식만 강남으로 유학 보낸 아빠는 ‘참새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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