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공원에 핀 장미 / yellowday
해마다 6월이면 검붉게 피어 올라
이 나라 지키려고 총칼과 맞서다
끝내 그 청춘 불태우지 못하고
장렬히 산화한 영령을 지키느라
밤낮없이 가시로 무장하고서 있다
사랑한 사람이 외롭지나 않을까
두고 간 부모형제 그립지나 않을까
보고싶어 애타는 연인이라도 된듯
그렇게 봄부터 가을까지
함께 노래 부르며 얘기도 하며
다시는 이 나라 이 강산이
피빛으로 물들지 않도록
오늘도 묵묵히 이웃을 지키는
저 멀고먼 타국땅 친구들과
팔짱을 끼고 곱게도 웃고 있다.
행시 : 행운의 클로우버 꽃
행군의 함성이 힘차게 들렸었죠
운동장 아니 연병장에서 말이지요
의무이기도 하기에 대한의 남아는 군에를 꼭 가야합니다
클론이 부른 쿵따리사바라처럼 산이나 바다로 놀러 가고싶지만
로미오와 쥴리엣처럼 목숨 건 사랑도 하고싶지만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대치를 하고 있기에
버둥개를 쳐도 하는 수 없지요
꽃다운 나이에 2년을 나라를 위해!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행, 불행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운심월성(雲心月性)을 가져 보지만
의중은 그렇지 못하니
클릭 한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인생길이 아니기에
로드쇼를 하며 오늘도 터벅터벅 걸어간다
버릴 수 없는 내 그림자를 이끌고...
줄장미 밤
줄다리기라도 하듯 다닥다닥 붙어 있는 송이송이가
장마철이 되어야 핀다는 능소화마냥 담을 넘으려 고개를 내밀고
미련한 생의 길목에서 오늘도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린다.
밤이 오기전에 시들어 이 한 몸 사라질지라도...
줄다리기라도 하듯 다닥다닥 붙어 있는 송이송이가
장마철이 되어야 핀다는 능소화마냥 담을 넘으려 고개를 내밀고
미련한 생의 길목에서 오늘도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린다.
밤이 오기전에 시들어 이 한 몸 사라질지라도...
방울토마토 / yellowday
방년 스무살이로다
울렁거리는 가슴을 보니
토정비결에도 나와 있었다
마음에 꼭 드는 사랑을 만날 수 있을꺼라고
토란잎 같이 넓다란 마음으로 비오면 우산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방긋하고 웃어 보았다.
울적한 기분을 날려 보내려
토실토실했던 볼살은 어느새 늘어지고
마천루 같던 콧대는 사정없이 허물어졌다
토네이도가 휩쓸어 갔나 젊은날의 싱그러움!
방긋방긋 웃는님
울긋불긋 고운꽃
토닥토닥 님의손
마음속에 피는꽃
토라지면 어떻해
울긋불긋 고운꽃
토닥토닥 님의손
마음속에 피는꽃
토라지면 어떻해
방짜유기 만든징
울려볼까 님에게
토진간담 내보여
마주앉아 나눈정
토사호비 해줄까
울려볼까 님에게
토진간담 내보여
마주앉아 나눈정
토사호비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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