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 Catalina
카메라 하나 울러 매고, 베낭에 도시락 담고
타조걸음보다 더 빠르게 산을 오르다
리턴. 되돌아 보시기도 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혹시 상황버섯이나 있는지 잘 보고 다니세요
우짜모 좋을꼬
담석증이 걸맀다는디
바보처럼 울고만 있으니
라벤다 향이라도 보내서 기분이라도 풀어줄까
엄부자모라 하지만 우리 아버지께선 너무 엄하셨지요
마치, 호랑이 같으셔서 학교 수업을 마치면 집으로 직행이었지요
의자를 책상 밑에 집어 넣을 시간도 없이
장학생에다 우등생에다 공부만 열심히 하였지요
독하게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게 없었는데
대신 연애하는 걸 배우지 못해 결혼은 겨우 하였지요
저물어가는 생의 문턱에 서서
녁사의 뒤안길을 더듬어 본다
무엇이 행복이며 무엇이 불행이었나
렵기적인 행동은 한 적이 없었나
의로운 일은 얼마나 하였으며
하고 싶다고 남 싫은 일 하지 않았나
늘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가며 살아 가련다
저토록 뭉쳐 있는 구름을 보았는가
녁마살이라도 끼어 달리고 또 달려
무념의 세계로 비상하고 싶었는데
렵서에 실려온 그대 소식 대하니
의문점이 하나 둘 모두가 풀렸구려
하 많은 날들을 기다림에 떨었었지
늘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만 사랑하자
바라는 내 님은 돌아 올 기미도 없네
라르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오시려나요
기다리는 이 마음을 헤아려 주시구려
이리도 고운 색은 어디서 왔을까
른빛 영롱한 바다를 가르고
단아하게 솟아 오른 태양과도 같아
풍악만 울리면 춤이라도 출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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