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27 13:38 | 수정 : 2012.09.27 13:43
- 김연아 선수(왼쪽)와 경기도 군포시에서 제작한 '김연아 동상'이라 불리는 피겨 조형물. /사진=스포츠조선
‘피겨여제’ 김연아(22·고려대) 측이 27일 비리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군포시의 ‘김연아 동상’ 과 관련, “김연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3월 군포시에 ‘김연아 거리’ 조성 사업 중단을 요청한 이후 해당 사업에 대해
군포시와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면서 “해당 조형물은 김연아 선수 본인 및 올댓스포츠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했다.
올댓스포츠는 “군포시는 조형물을 제작한다는 것을 선수 본인이나 올댓스포츠에 알린 적도 없고, 올댓스포츠가 군포시에 김연아 선수의
초상이나 성명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동상은 김연아 선수의 초상을 활용해 제작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또한 어떻게 ’김연아 조형물’ 또는 ’김연아 동상’ 등으로 명명됐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자란 곳이고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키운 곳이 군포시여서 김연아가 항상 군포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김연아의 이미지를 담은 조형물을 만들겠다는 군포 시민들의 뜻에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제작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예술적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는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애초의 제작의도와 달리 비리로
얼룩진 이미지로 변질할까 하는 우려 때문에 더는 조형물로서의 존재 이유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 같은 의혹과 논란에 대해
군포시의 올바른 해명과 판단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군포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이 지역 출신 김연아의 업적을 기린다면서
그해 11월 산본동 철쭉동산에 ‘김연아 동상’을 설치했다.
그러나 군포시비리 진상규명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김연아 동상’이 편법 설계로 시공비가 부풀려지고 설계와 다른 조형물이
불법으로 제작되고 설치됐다”며 “그러나 감독 당국인 군포시는 수수방관했으며 공무원과 업자 간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 피겨 조형물 설치 공사에는 설계용역비 4500만원과 김연아 조형물 4억1200만원, 조명 3800만원, 조경과 전기공사에
2500만원 등 모두 5억2000만원이 들어갔다.
대책위는 이에 대해 “‘김연아 동상’은 실제론 1억원도 안되는 엉터리 조형물”이라고 비판했다.
올댓스포츠는 앞서 지난해 3월 군포시의 ‘김연아 거리’ 조성과 관련, 명명 중단 요청과 함께
김연아의 초상과 성명 역시 이용하지 말 것을 공문을 통해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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