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황당 화장실'

yellowday 2012. 9. 17. 16:36

 

입력 : 2012.09.17 14:48 | 수정 : 2012.09.17 14:50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화장실./사진=데일리메일
미국 뉴욕 맨해튼 고층 건물에 밖에서 안을 훤히 볼 수 있는 화장실이 설치돼 사람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탠다드 호텔의 18층에 있는 클럽 ‘붐붐 룸’ 화장실은 건물 바깥과 대형 유리로 가로막혀 있는 구조다.

화장실 이용객이 볼일을 보면서 맨해튼 거리의 전경을 즐길 수 있기 위한 설계지만, 문제는 거리에서 화장실 안을 들여다보는 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화장실에는 바깥에서 화장실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어떤 경고문도 없다. 몸을 가릴 수 있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준비돼 있지 않다.

건물 앞에 위치한 ‘하이라인 파크’를 지나다니는 관광객은 고개를 들면 이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볼일을 보는 장면을 구경할 수 있다.

스탠다드 호텔은 2008년 뉴욕시 예술협회로부터 ‘올해의 호텔’로 선정됐다. 이 호텔의 매니저는 화장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