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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고지방 식단, 딸 뿐만 아니라 손녀 유방암 확률도 높여"

yellowday 2012. 9. 12. 23:38

 

입력 : 2012.09.12 20:29

임신 중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딸 뿐만 아니라 손녀 세대까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연구 결과, 엄마의 나쁜 식습관은 유전자 코드를 변화시켜

 3대까지의 유방암 발병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한 쥐 두 그룹에 각각 균형 잡힌 식사와 지방이 많이 포함된 먹이를 준 결과, 고지방 식습관에 노출된

쥐의 새끼들의 체내에 종말구(TEB·쥐와 사람 모두에게 있는 암 관련 유방세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리나 힐라키비 클라크 교수는 “엄마의 식습관은 태아의 (유전자) 코드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태아뿐만 아니라 태아의 자손에게까지 유방암 발생률이 유전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냐 디 아시스 박사는 “임신 중 엄마가 먹는 것에 따라 딸의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가족 내력으로 유전되는

경향이 있는 유방암의 발병 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방암은 영국 여성 8명중 1명이 걸리는 매우 흔한 암이다. 이 때문에 영국공공의료서비스(NHS)는 임산부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매일 충분한 양의 과일과 채소 및 곡류,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