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이브의 보리밭 - 지향(芝鄕) 이숙자 화백

yellowday 2012. 6. 1. 01:25

     

야후..........yellowday

 











2~3m 대형 화면 속에서 툭툭 불거진 보리이삭 사이로 드러누운 아름다운 여인의 누드.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몸매보리밭이 꿈틀거린다.여인의 몸매는 요염하면서도 풍만하다.
칠순의 여성 화가가 그린
그림이지만 관능적인 곡선과 울룩불룩한 질감에서 힘이 넘쳐난다.

보리밭과 관능적인 여체를 결합해 향토적 에로티시즘 미학을 추구하는 이숙자 씨(70).
그의 생동적인 필력과 채색미가 상상 속의 화의(畵意)를 더욱 충만하게 한다.

지향(芝鄕) 이숙자 작가(고려대 미술학부 교수)는 홍익대미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42년생이니 어려운 시대에 태어난 셈이다. 가부장제가 유별난 한국사회에서
11남매가 있는 장남의 며느리 자리가 가볍지 않음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한국의 대표적 채색화작가로 우뚝 섰다
.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