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文史 展示室

청자압형수적(靑磁鴨形水滴) [국보 74호]

yellowday 2012. 6. 12. 06:28


청자압형수적(靑磁鴨形水滴)
[국보 74호]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청자 
수량/면적  1개 
지 정 일  1962.12.20 
소 재 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97-1 간송미술관 
시     대 고려시대
소 유 자 전성우
관 리 자 간송미술관

오리 모양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청자 연적으로 높이 8㎝, 너비 12.5㎝의 크기이다.


물위에 뜬 오리가 연꽃줄기를 물고 있으며 연잎과 봉오리는 오리의 등에 자연스럽게 붙어있다.

오리의 등 가운데 붙어있는 연잎에는 안으로 뚫은 구멍이 있어 물을 넣도록 되어있고,
연꽃 봉오리 모양의 작은 마개를 꽂아서 덮고 있다.

 
물을 따르는 부리는 오리 주둥이 오른편에 붙어 있는데,
이 부리가 연줄기에 달린 봉오리 끝으로 통했으리라 짐작되지만,
지금은 그 부분이 부서져 있어 원형을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연적은 오리의 깃털까지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정교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알맞은 크기와 세련된 조각기법,
그리고 비색(翡色)의 은은함을 통해 고려 귀족 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원래 이 연적은 일본(日本) 동경(東京)에 와 살고 있던
영국인 존 개스비의 소장품이었으나, 그가 늙어 귀국함에 앞서
수많은 고려자기(高麗磁器) 수집품과 함께 현 소장자에게 넘겨 준 것이다.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