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시조 여러수 2. yellowday 옮겨적다

yellowday 2011. 3. 25. 16:49

공산이 적막한듸 슬피 우는 저 두견아

촉국흥망이 어제 오늘 아니어늘

지금히 피나게 울어 남의 애를 긋나니

 

구레벗은 천리마를 뉘라서 잡아다가

조죽 삶은 콩을 살지게 먹여 둔들

본성이 왜양하거니 이실 줄이 이시랴

 

구름이 무심탄 말이 아마도 허량하다

중천에 떠 있어 임의 다니면서

구태여 광명한 날빛을 따라가며 덮나니

 

군산을 삭평턴들 동정호 너를랏다

계수를 버히던들 달이 더욱 밝을것을

뜻 두고 이르지 못하니 늙기 설워 하노라

 

귀또리 귀또리 어엿브다 저 귀또리

어인 귀또리 지는 달 새는 밤에 긴 소래 자른 소래 절절이 슬흔 소래

제 혼자 울어녜어 사창 여휜 잠을 살뜰이도 깨오는고야

두어라 제 비록 미물이나 무인동방에 내 뜻 알이는 저 뿐인가 아노라

 

그려 병드는 재미 병들다가 만나는 재미

나 질기다가 떠나는 재미

평생의 이 재미 없으면 무삼 재미

 

금로에 향진하고 누성이 잔하도록

어디 가 있어 뉘 사랑 바치다가

월영이 상란간캐야 맥 바드라 왔나니

 

금은에 지는 달은 십오야의 다시 밝고

금년에 이운꽃도 명년 삼월 다시 퓌네

두어라 월부원 화갱발을 다시 볼가 하노라

 

금준에 가득한 술을 슬커장 거후로고

취한 후 긴 노래에 즐거움이 그지 없다

어즈버 석양이 진타마라 달이 좇아 오노매

 

꿈에 뵈는 임이 신의없다 하것마는

탐탐이 그리울 졔 꿈이 아니면 어이 보리

져 임아 꿈이라 말고 자로자로 뵈시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