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28 18:13
- /27세의 먼로가 영화 '나이아가라' 촬영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릴린 먼로의 미공개 일상 사진 수십장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사진들은 16년간 먼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며 각별히 친했던 휘트니 스나이더가 찍은 것으로, 스나이더는 영화 촬영장에서
먼로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자주 사진을 찍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먼로는 이렇게 사진을 찍고나면 평상심을 되찾곤 했다고 한다.
그 중 27세의 먼로가 영화 ‘나이아가라’ 촬영 중 폭포를 배경으로 편안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들이 가장 인상적이다. 먼로가 영화나 잡지 사진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섹시미와 함께 다양한 표정과 천진난만한 미소에서 뿜어져나오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먼로가 스카프를 머리에 덮어 햇빛을 가리고 있는 모습 등 영화 촬영 중 먼로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담고있다.
스나이더는 1946년 먼로가 20세기 폭스사에서 처음으로 영화 오디션을 받을 때 메이크업을 해준 인연으로 친해졌다.
962년 먼로가 숨질 때까지 16년동안 먼로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먼로는 스나이더에게 지폐 클립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 /먼로의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스나이더(사진 왼쪽)
1994년 스나이더가 죽으면서 유품으로 남았던 먼로의 사진들은 31일부터 이틀간 미국 베버리힐즈에서 열리는 경매
‘할리우드의 전설’에 나올 예정이다.
1953년 먼로가 토끼 모양의 의자에 앉아서 찍은 누드사진(1953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표지)이 들어간
희귀 달력도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톰 켈리가 찍은 이 유명한 사진으로 먼로는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배우 등 유명인사들의 물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경매인인 대런 줄리안은 “이 달력은 최대 6000달러에 팔릴 것”
이라며 먼로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사진들이 고가에 낙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열린 경매에선 먼로가 대표작 ‘7년만의 외출(1955)’에서 입었던 흰색 원피스가 460만달러(약 50억)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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