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 2012.02.10 04:11
中여행객, 美서 자녀학대 물의
영하 13도를 기록했던 지난 1월 설 연휴 미국 뉴욕의 눈 덮인 거리에서 네 살짜리 중국 남자 아이<사진>가 속옷만 입은 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후이더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추위에 몸을 웅크리며 떨다가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자신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아이는 "안아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눈 길에서 아들을 달리게 하고 팔굽혀펴기까지 시켰다.
미국에서 이같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중국인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은 지난해 중국계 미국 학자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설파한 자녀 훈육방식 '호랑이 엄마(Tiger Mom)'에 빗대 동영상 속 중국인 아버지에게 '독수리 아빠(Eagle Dad)'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동영상은 중국 난징(南京)에서 침구류 회사를 운영하는 후이더의 아버지가 설 연휴에 미국을 방문했다가 촬영한 것이다. 후이더의 아버지는 조숙아로 태어난 아들이 발달 장애를 겪을 것을 우려해 평소에도 쿵푸와 등산 등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자다운 기질을 키우기 위해 아들의 배가 차가운 것에 익숙해지도록 추운 날 아이스크림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동영상 속 장면도 아들을 강인하게 키우기 위한 훈육의 일환으로 아들의 동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아버지는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중국인 '독수리 아빠'의 이같은 훈육법이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인들의 엄격한 자녀 교육법은 지난해 에이미 추아 교수가 '호랑이 엄마의 군가'라는 저서에서 중국식 교육법으로 자신의 두 딸을 모범생으로 키워냈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자녀에게 장시간의 악기 연습과 육체 노동을 시키고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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