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古詩 漢詩

도산 십이곡 (이 퇴계)

yellowday 2011. 3. 23. 22:52

 

이런 들 어떠하며 - 도산 12곡     지은이: 퇴계 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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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달 엇다하며 뎌런달 엇다 하료
초야우생이 이러타 엇다하료
하말며 쳔셕고황을 고텨 므슴 하료

연하로 지블 삼고 풍월로 버들사마
태평셩대예 병으로 늘거가뇌
이 듕에 바라난 이른 허므리나 업고쟈

슌풍이 죽다하니 진실로 거즈마리
인셩이 어디다 하니 진실로 올한마리
텬하애 허다영재를 소겨 말슴할가

유란이 재극하니 자연이 듣디됴해
백운이 재산하니 자연이 보디됴해
이 듕에 고온한 니믈 더옥 닛디 몯하뇌

산젼에 유대하고 대하애 유슈로다
떼만한 갈며기난 오명가명 하거든
엇다다교 백구난 머리 마암 하난고

츈풍에 화 만산하고 츄야애 월 만대라
사시가 흥사롬과 한가지라 하믈며
어약연비 운영텬광이야  어늬 그지 이슬고

쳔운대 도라드러 완락제 소쇄한대
만권생애로 락사 무궁하애라
이 듕에 왕래풍류를 닐어 무슴할고

뇌뎡이 파산하야도 농자난 몯 듣나니
백일이 듕텬하야도고자난 몯 브나니
우리난 이 목춍 남자로 농고 갇디 마로리.

고인도 날 몯 보고 나도 고인 몯 뵈
고인을 몯봐도 녀던길 알패잇뇌
녀던길 알패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댱시예 녀던길흘 몃해를 바려두고
어듸가 단니다가 이제야 도라온고
이제나 도라 오나니 년디 마암 마로리

쳥산안 엇뎨하야 만고애 프르르며
뉴슈난 엇뎨하야 듀야애 긋디 아니난고
우리고 그치디 마라 만고 샹쳥하리라

우부도 알며 한거니 긔 아니 쉬운가
셩인도 몯다하시니 긔 아니 어려운가
쉽거나 어렵거낫 듕에 늙난주를 몰래라

10'3/25  yellowday 옮겨 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시골에 파묻혀 있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들
(공명이나 시비를 떠나 살아가는 생활)
어떠하랴?
더구나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고질병처럼 된 버릇을 고쳐서 무엇하랴?

안개와 노을의 멋진 자연 풍치로 집을 삼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을 벗으로 삼아서
어진 임금을 만난 좋은 시대에 (
하는 일 없이 그저)
노병(老病)으로만 늙어가는구나.
이 중에 바라는 일은 사람의 허물이나 없었으면.

예로부터 내려오던 순박한 풍속이 다 사라졌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거짓말이로다.
인간의 성품이 본래부터 어질다고 하는 말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순박한 풍속이 다 없어졌다는 말로써)
이 세상의 수많은 영재들에게 이렇게 확실한 것을 어찌 속일 수가 있겠느냐.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난초가 깊은 골짜기에 피었으니자연의 그 냄새를 맡기가 좋구나.
(또는 향기를 맡기 좋구나.)

흰 구름이 산마루에 걸려 있으니 자연의 경치가 보기 좋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우리 임금님을 더욱 잊을 수가 없구나.

산 앞에는 대
(臺 : 낚시터)있고, 대 밑으로는 물이 흐르는구나.
떼지어 나는 갈매기들은 오락가락 하는데,
어찌하여 희고 깨끗한 말
(어진 사람)은 멀리 뛰어갈 생각을 하는 것일까?(이 좋은 곳을 떠날 생각만 하는가?)


봄바람이 부니 꽃은 산에 가득 피어 있고, 가을밤에는 달빛이 누대에 가득하니,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가 사람과 마찬가지로다.
더구나 고기는 물에서 뛰놀고, 소리개는 하늘을 날으니 흘러가는 구름은 그늘을 짓고,

밝은 태양이 빛나는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천운대를 돌아서 들어가니, 완락재가 산뜻하고 깨끗하게 서 있는데,
거기에서 많은 책에 묻혀 사는 즐거움이 무궁무진하구나.
이렇게 지내면서 때때로 바깥을 거니는 재미를 새삼 말해서 무엇하리?

우레 소리가 산을 깨뜨릴 듯이 심하더라도 귀머거리는 듣지를 못하며,
밝은 해가 떠서 대낮같이 되어도 소경은 보지를 못하는 것이니,
우리는 귀와 눈이 밝은 남자가 되어서, 귀머거리나 소경이 되지는 말아야 한다.

옛 성현도 나를 보지 못하고, 나 역시 옛 성현을 뵙지 못했네.
옛 성현을 뵙지 못했지만 그 분들이 행했던 길은 가르침으로 남아 있네.
그 행하신 길이 앞에 있는데 아니 행하고 어찌할 것인가?

그 당시 학문 수양에 힘쓰던 길을 몇 해씩이나 내버려두고,
벼슬길을 헤매다가 이제야 돌아와
(예전에 걷던 그 길로)
돌아왔는가?
이제나마 돌아왔으니 이제는 딴 곳에 마음 두지 않으리라.

푸른 산은 어찌하여 영원히 푸르며
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고 흐르는가.

(우리도 부지런히 학문을 닦아서)
저 물같이 그치는 일 없이 저 산같이 언제나 푸르게 살리라.

어리석은 사람도 알고서 행하니 그것이 쉽지 아니한가?
성인도 다 행하지 못하니 그것이 또한 얼마나 어려운가?
쉽거나 어렵거나 학문을 닦으며 늙는 줄을 모르도다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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