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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이와 숙제도 도둑놈

yellowday 2011. 12. 13. 17:35

 

백이(伯夷),숙제(叔齊)와도척(盜跖),유하혜(柳下惠)

                 - 예수님 과 두 강도 -


먼저 백이와 숙제를 간단히 이야기 하면

옛날 은나라 말기, 고죽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고죽국은 현재 북경에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고죽국에 있는 왕자인 백이, 숙제가 있었는데, 왕이 아우인 숙제에게 왕위를 넘기려고 했다. 그러자 숙제는

"어찌 형이 있는데, 내가 왕위에 오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자 고죽국은 형인 백이에게 갔으나, 백이 또한

"아버지께서 숙제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으니, 내가 왕위에 오르는 건 옳지 않다."

서로 사양하여, 결국 수양산에 들어가니, 고죽국은 할 수 없이, 그들의 아우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된다. 수양산에서 나물을 캐먹던 그들은 당시 주나라의 어진 임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나라로 갈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그 왕은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인 무왕이 왕위에 올랐다. 무왕은 선왕의 위패를 앞세워, 은나라를 정벌하려 했다. 이에 백이숙제가 간했다.

"부왕의 상이 끝나지 않았는데, 은나라를 정벌하는 것은 가당치 않소."

그러자, 무왕의 부하장수들이 모두 그들을 죽이려고 했다. 이에 강태공은 만류한다.


"이 분들은 현인이시다.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된다."

그러고는 부하를 시켜 그들을 부축케했다.

하지만, 무왕은 결국 은나라를 멸망시켰고, 이를 부끄럽게 생각한 백이숙제는 다시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고사리도 주나라 것이라고 생각하여, 굶기 시작하여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비되는 또 하나의 형제는

도척과 유하혜로 춘추전국 시대 노나라 태생으로 그 유명한

공자님과 동시대 사람으로 유하혜란 현인은 공자,맹자로부터

“성인으로 아주 온화한 사람” 이라는 평을 받은사람이고

도척은 그의 친동생으로 9천여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남의 가축이나 재물을 빼앗고 부녀자를 겁탈 하는등

아주 나쁜 강도의 대명사로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온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아! 하늘의 道란 무었인가? 참다운

현인인 백이,숙제는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건만

잔인한 도적인 도척은 평생 호의호식하며 살아갔다


과연 참다운 하늘의 뜻은 무었인가?

어진자를 돕고,악한자를 벌하는것이 하늘의 도가 아닌가

하면서 그들을 비교 평했다


또 하나의 경우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처형당한 두강도는

마태,마가 복음에서는 모두가 예수님을 모욕하고 희롱할 때

이들과 같이 욕했으나


누가 복음에서는 하나의 강도는 동일하되 한명은 자기들은

자기 행한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것이니 당연 하지만

예수님이 행한것은 옳지않은것이 없다고 항변한다


중국의 장자는 백이,숙제와 도척을 다같은 도둑놈이라 한다

백이와 숙제는 명성을 훔치다가 수양산에서 굶어죽었고

도척은 재물을 훔치고 이욕을 탓하다가 동릉산 위에서 죽었다


장자는 명성을 훔치건 재물을 훔치건 그로써 목숨을 해친

행위는 일반적인 선악을 떠나서 모두가 도둑놈 이라는 것이다

도척의 친형인 유하혜 역시 명성을 훔치는데 도척이


큰 영향을 미쳤고 자연의 평등과 질서를 무시하고

인간만이 최고이고 도덕이라는 규범으로 자유를 억매이게하는

유가로 명성을 훔쳤으므로 장자의 논리로 도둑놈인 것이다


위에서 말한 6명은 모두 죽었다

여기서 우리는 죽음과 생명에 대하여 생각 해보자

생명은 자기가 원해서 갖는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다


죽음역시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섭리이다

그러므로 성취되지 않는다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치고 별의별

영약과 의술로 오래살려해도 이는 오히려 생명을 해칠뿐이다


또한, 명성이나,절개,재물등을 위하여 생명을 버리는것 역시

생명을 해치는 것이다

하나님 께서 주어준 대로 살다가 역시 주어진 대로 죽는것이


순명(順命)이다. 하나님 뜻에 따르는것이고 자연의 도인것이다

백이와 숙제는 고사리가 누구것인지 모르고 주나라 것으로

알고 굶어 죽었다 목숨을 해친 도둑놈 인것이다


도척은 남의 재물과 여자가 지것인줄알고 살다가 사람에

의해 목숨을 해쳤으니 역시 도둑놈이고

유하혜도 명성을 위해 위선으로 살았으니 역시 도둑놈이다


이들에 비해 예수님 옆에서 십자가 처형당한 두 강도는

행복한 죽음을 맞이한 셈이다 - (사유는 예수님 죽음편에)

특히 누가 복음에 한 강도는 자기가 왜 죽어야 하는지


알고 죽는다는것이 이글의 핵심이다

성경에서 보면 인간이 사는 세상은 죄의 세상이다

이런 환경에서 죄를 짓지 않고 도둑놈이 안된다는것은

하얀옷을 입고 연탄 공장에서 일하는것과 똑같다

연탄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검어 지는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죄를짓고 또 무었을 위하건 도둑놈이

되는것이다 다만, 중요한건 그것을 아는것과

모르는것의 차이일 뿐이다


예전 그리스 아테네 시민들은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가

가장 많은것을 알고 있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듣은 소크라테스는 항변했다 “나는 정말 아는것이 없다”


그리고는 한사람 한사람 찾아 다니며 자기가 아는것이

없다는것을 토론하며 확인 시켜갔다

한참 세월이 흐른후 그는 자신이 아테네에서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라고 공표했다


아주 재미있는 공표사유는 자기가 아는것이 정말 없어서

많은 식자들을 찾아 다니며 아는것이 없다고 토론한 결과

자기는 자기가 아는것이 없다는 사실을 잘아는데


상대방들은 자신들이 아는것이 없다는 사실 조차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아테네에서 가장많이 안다는 것이다


참으로 중요한것이다. 생명과 죽음이 누구한테서 주어진것을

아는것과 자신이 죄짓고 도둑놈 이라는것을 안다는것은

예수님 옆에서 왜 죽어야 하는지 알면서 죽은 강도처럼

행복한것이다. 이것이 순응(順應)이요, 순리(順理)인 것이다


출처 : 젊은오빠의 늘 좋은사람으로
글쓴이 : 젊은오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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