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 感懷
李荇 이행
白髮非白雪 백발비백설 白髮은 白雪이 아니거니
豈爲春風滅 기위춘풍멸 어찌 봄바람에 사라지리
春愁若春草 춘수약춘초 봄날 시름은 봄풀 같아
日夜生滿道 일야생만도 밤낮으로 길 가득 생겨나네
東海無返波 동해무반파 동쪽 바다에는 돌아오는 물결 없고
西日難再早 서일난재조 서쪽 해는 다시 새벽 되기 어렵다네
大運只如此 대운지여차 큰 운수가 이러하니
安得不衰老 안득불쇠로 어찌 쇠하고 늙지 않음을 바라리요
生也本澹泊 생야본담박 삶이란 본래 담박한 것인데
外物作煩惱 외물작번뇌 바깥 사물이 번뇌를 만드네
奈何今之人 내하금지인 어찌하여 요즘 사람들은
不自寶其寶 부자보기보 스스로 그 보배를 보배라 하지 않는가
簞食是金液 단사시금액 도시락 밥은 금 같은 음식이요
陋巷乃蓬島 누항내봉도 누추한 거리는 봉래산이라네
超然萬世事 초연만세사 온갖 세상사에 초연하면
下視彭坑夭 하시팽갱요 오래 삶과 일찍 죽음을 하찮게 보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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