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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유해성 연구마다 달라 특정암 유발한다고 보긴 어려워"

yellowday 2011. 6. 2. 09:35

국내 의학계 반응
"휴대전화 귀에 바싹 대는건 전자레인지에 뇌 데우는 꼴"… 일부 의학자들 견해도 있어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면 두통이나 귀에 통증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와 귀 안쪽 내이(內耳)의 온도를 높여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일부 의학자들은 휴대전화를 귀에 바싹 붙이고 사용하는 것은 뇌를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과 같다고도 말한다.

그동안 휴대전화로 인해 발생 위험이 커지는 종양으로는 뇌종양, 두경부(목 부위)종양, 임파선암, 고환암 등이 지목됐다. 하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서 휴대전화가 어느 특정 암을 일으킨다고 보긴 아직 어렵다는 게 의학계의 평가다. 일부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면역세포를 파괴하고, 면역활성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온다.

휴대전화 유해성을 종합 분석한 연구가 나온 것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보건대학원과 한국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명승권 선임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지난 10년간 휴대전화와 암 발생 관련성을 연구한 국제학술지 23편(연구 대상 3만7000여명)을 분석하여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임상종양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사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종양(암 또는 양성 혹) 발생 위험도가 18% 더 높게 나타났다. 10년 이하 사용 그룹에서는 휴대전화 다빈도 사용자와 적게 사용한 사람 간에 종양 발생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yellowday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