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참 무딘 남자

yellowday 2011. 5. 28. 07:20

 

 




           


 

▶ 참 무딘 남편 

출장간 남편이 예정보다 빨리 출장에서 돌아와 집의 문을 두드리자 한참 있다가 아내가 문을 열어줬다.

소변이 급했던 남편은 곧장 화장실로 가니 처음 보는 남자가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이 남자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로
남편을 향해 말했다.

-남자 : 죄송합니다. 실은 2층 아주머니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인데 느닷없이 주인이 일 찍 돌아오는 바람에 2층 창문을 통해 댁의 욕실로 도망 왔습니다.
댁의 현관문을 통 해 나가게 해 주세요.

남편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남자를 내보내 주었다.

밤이 되어 아내와 함께 잠을 자고 있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 아내에게 소리치며 잠을 깨웠다.

-아내 : 당신 미쳤어요? 갑자기 왜 그래요?

-남편 : 그래 미쳤다. 이제 생각났는데
우리 집은 단층집이잖아.



'쉬어가는 亭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에 걸린 남자 사진  (0) 2011.05.28
충분한 증거  (0) 2011.05.28
말 위에 송이 하나  (0) 2011.05.28
밀가루가 다르단 말이야!  (0) 2011.05.28
남편의 후회  (0) 201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