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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스캔들'의 주인공 덩00씨의 모습. 관광하면서 주로 '셀카'로 촬영한 모습이다. 덩씨의 한국인 남편이 제보한 사진 중... /연합뉴스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일부 영사들과 중국 여성 덩신밍(33)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조사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진정서를 낸 덩씨의 남편 진모(37)씨는 10일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기 와이프가 바람이 났는데… 확실한 건 공직자 기강이 문란해졌다는 사실"이라며 "(한국에서 엉뚱하게 스파이 사건인양 몰아가서) 사람을 완전히 매장시켰다"고 했다.
진씨는 이어 자신이 이번 사건을 제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직사회 기강을 잡아달라고 한 것인데 뭐 꽃뱀이니 하면서 (몰아갔다). 지금은 같이 살 수 없지만 (그래도) 애 엄마인데 우리 딸이 크면 이다음에 어떻게 하라고 이러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통화했던 한국 사람들이 스파이 가능성을 자꾸 묻기에) 지나가는 말로 '그럼 스파이랑 살았나 보다'라고 했더니 그런 걸 그대로 (뉴스로) 올려버렸다"며 "사진을 쓸 거면 (잘못을 저지른) 영사들에게 초점을 맞춰야지 엉뚱하게 (아내에게) 초점을 맞추느냐. 왜 이렇게 하느냐"고도 했다.
자신이 아내의 불륜을 호소한 것은 덩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상하이주재 총영사관 소속 영사들의 잘못을 바로잡아달라는 것이었는데 '스파이 사건'으로 몰면서 자신의 가정이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진씨는 덩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H 전 영사에 대해 "공무원이 사표를 냈으면 자중해야지, 지금은 아예 (상하이로) 들어와서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상하이로 출국한 H 전 영사가 현재 덩씨와 함께 지낸다는 것이다. 진씨는 김정기 전 총영사의 역할에 대해선 "나는 그 사람과는 일면식도 없고, 아무 불만도 없다"고 했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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