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술과 남편

yellowday 2011. 5. 27. 08:48

♠술과 남편♠ 
  



김여사는 평생 술을 마시지 않은 조건으로

맞아들인 사위가,

딸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고

매우 흡족해 했다.


어느날 김여사가 딸을 대리고

마트엘 갔는데,

뜻밖에도 딸이 남편을 위해

술을 사는게 아닌가?

깜짝 놀란 김여사는 딸에게

따지 듯 물었다.

"아니, 너! 그사람은 술,

한방울도 안마시는 사람이잖니?"

그러자

딸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어제 친구들 모임에서

친구들의 성화에 술 한잔을

강제로 마시게 됐는데

그날 밤 그이가 불처럼 달아서

나를 가장 뜨겁게 사랑했거든요..."

이말에 김여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러면 네 아버지 몫으로

한병 더 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