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할머니의 동창회날

yellowday 2011. 5. 18. 17:17








※할머니의 동창회날※


할머니가
오랫만에 또 동창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계속 심통이 난 표정이라 할아버지가 물어봤다

"왜 그려?"
"별일 아니유."
"별일 아니긴.... 뭔 일이 있구먼."
"아니라니께."
"당신만 밍크코트가 없어?"
"........, "
"당신만 다이아 반지가 없어?"
"........, "
"그럼 뭐여?"

그러자 할머니가 한숨을 내 쉬며 말했다.
"나만 아직 남편이 살아 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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