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죄와벌(49祭)
얼마전에 '신과함께 죄와벌'이란 영화를 보았다.
주인공은 소방관으로 재직하다 화재사고를 당해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것이다.
천국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한지, 이승에서 저지른 죄값이 얼마나 큰지,
선행은 얼마나 행했는지를 그곳의 검사, 변호사, 판사가 49일동안 조사를 해서 49일이 되는 날
마지막 심판을 받는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불교에선 사람이 세상을 뜨면 49祭를 올려야 하는걸 당연시 하고있다.
법당 한편에 제단을 마련하고 고인의 영정을 모셔놓고 제물을 차려놓고는
상제(喪制)들로 하여금 고인의 명복을 빔과 동시에 이승에서 지은 죄를 사하여 달라고 비는 의식이다
변호사 수임료로는 턱도 없는 돈이지만 성의를 표하는 액수를 제단앞에 놓고는
영정앞에 절을 올리며 가족들이 돌아가며 검사님 제발 잘 좀 봐 주세요!
변호사님 변론 좀 잘해 주세요! 하며 빌고 또 빈다.
보통사람들은 첫제와 마지막제로 49제를 마감하기도 하지만
일주일마다 일곱 번의 제를 올리는 집안도 많다.
경행록에 말하였되 '善은 백번을 행해도 모자라며 惡行은 한 번을 행해도 지나치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죄를 짓지않고 살기란 쉽지 않겠지만
때로는 용서 받지못할, 상대의 마음에 못을 박는 말과 행동을 해놓고는
정작 본인은 아무일도 아닌척 자기합리화로 포장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다.
結者解之(결자해지)란 말도 있듯이 모든 세상사는 맺은자가 반드시 먼저 풀어야한다.
나이가 많다고해서, 윗어른이라고해서 무조건 아랫사람이 잘못하지 않아도
먼저 사죄를 해야한다면 불공평한 일이다
아무리 어른이라고 해도 잘못을 행했으면 먼저 사과를 할 줄도 알아야 참다운 도리일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땐 치를 죄값이 없어야한다.
善業(선업)을 쌓으며, 덕을 베풀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걸 사랑하며,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획죄어천이면 무소도야)''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다'라는
옛성인의 말씀을 되새기며!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을 간단히 몇자 적어 보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8'2/10 yellow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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