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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의 가을 20'10/17 yellowday

yellowday 2020. 10. 17. 22:07

오늘은 친구와 같이 을숙도 철새도래지에 가을맞이를 하러 갔다.

여름철새는 떠나고 겨울철새는 아직 오지 않았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바다와 하늘, 갈대와 억새, 꽃들과 나비, 그리고 단풍까지 우릴 반겼다.

그런데 그 예쁜 핑크뮬리는 관람객이 많이 와서 코로나가 번지는데 일조를

할까봐 베어버렸단다. 참으로 탁상공론적 발상이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평일이라 조용하여 언텍트(비대면, 거리두기) 산보를 하기에 더 이상 좋을 수 없었고

청량한 가을날씨가 상쾌한 바닷바람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하루였다.

 

강변도로 (자전거도로 포함)
마치 하늘길 같다.

 

주인을 기다리는걸까 무척 외로워 보이네
에코센타가 나즈막히 자리잡고
갈대와 코스모스가 한데 어울려 강뚝을 장식하고

 

 

 

비행기가 에코센타 바로 위를 날고 있어 참으로 모순이란 생각이 들었다.

 

을숙도 가는 길

 

부산 지하철 1호선 하단역 2번출구에서 중앙차선 버스정류장으로 건너가

16~21번 마을버스를 타고 1정거장 가면 바로 을숙도이다.

택시를 타도 기본거리이고 걸어가도 15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