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이야기 / 강정화
까까머리 소년이 건네준 감꽃
'니는 감꽃보다 이뿌데이'
그 한마디 장롱 깊이 숨겨 놓았네
세월에 바스러지지 않은 채
해마다 감꽃 필 때 감나무 아래에서
허허로운 마음 달랬네
외로울 때 감꽃 살짝 꺼내 공기놀이하며
혼자 그 말 떠올리며 미소 짓네
'yellow글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2호 지정! 2. yellowday (0) | 2019.12.04 |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2호 지정을 축하합니다! 2019'11/10 yellowday (0) | 2019.11.12 |
어머니와 돋보기 19'9/30 지난 이야기 yellowday (0) | 2019.09.30 |
오가는 길목에 피어 있는 예쁜꽃들! 19'8/ yellowday (0) | 2019.09.07 |
눈꽃치자 (詩 - 치자꽃 슬픈 연가) 2019'7/16 yellowday (0) | 2019.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