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곳 / 박형준
공중이란 말 참 좋지요
중심이 비어서 새들이 꽉 찬
저곳
그대와 그 안에서
방을 들이고 아이를 낳고
냄새를 피웠으면
공중이라는 말
뼛속이 비어서 하늘 끝까지
날아가는 새 떼
'美麗的 詩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치 소리를 듣는다는 것 / 안도현 (0) | 2019.04.14 |
---|---|
연서(戀書) / 프란체스카 (0) | 2019.03.23 |
설날 떡국 / 정연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 2019.02.03 |
음지의 꽃 / 나희덕 (0) | 2019.01.20 |
첫사랑 / 고재종 (0) | 2019.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