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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 오늘의 일기 18'7/29 yellowday

yellowday 2018. 7. 29. 08:22




폭염



언제부턴가 아침에 눈만 뜨면 오늘의 날씨를 검색하게 되었다.

혹시나 비가 올까 

각종 강좌에 참여하러 가야하기에 우산이라도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여름은 유난한 더위라 연일 열대야에 33~4도를 넘나든다.(금정구는 연일 최고기온 37~8도)

오늘은 기온이 조금 내려갈까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일기예보에 저절로 눈길이 가게된다.


부산도 7/15일을 넘어서면서부터 내려쬐는 폭염이 아직도 고개를 숙일 줄 모른다.

얼마나 더웠으면 대구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까지 얻었겠는가


열대성 고기압이 계란 노른자처럼 솥뚜껑 모양을 하고는 한반도를 덮고있는 기상지도를 방송에서 보았다.

그래서 태풍이 고기압대를 뚫고 올라오지 못해 중국이나 일본으로 향하는...그 부분은 고마운 일이지만,

구름이라도 끼어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하는 기다림으로 하늘을 쳐다볼 때도 많


요즘 가정에는 물론 강좌가 열리는 곳곳마다 냉방시설이 잘 되어있어 

강좌를 마치고 되지않는 스터디를 한답시고 한가히 차도 마시며 한 더위 시간을 보내고 온다.

지하철이며 버스도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얼마나 고마운 세상인지...


내가 젊어서 직장에 다닐 땐 버스에 이런 시설이 없었다.

겨우 차창이나 열고 더위를 참고 다닐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선풍기라도 있으면 베리굿이었던 그 시절! 

지금에 비하면 여름이 지옥이었을것 같지만 그래도 부채질하며 보낸 그 시절 여름이 그립다


오늘도 소나기 한줄기 뿌려 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참아낼 수 밖에 없는 이 기상이변을 재앙으로 받아 들이지 말고 

그저 인간들이 저지른 죄값을 받는다 생각하고 견뎌야 할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순간 하늘에 구름이 밀려 오는게 보인다.

마음이라도 시원하게 가지고 오늘을 살아야겠다

이 정도의 더위라서 차라리 감사하단 마음으로!


                  오늘의 일기 18'7/29 yellow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