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05 03:01
프랑스, 국내외 순환전시 검토… 루브르 "3개월 455억원" 난색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사진〉'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벗어날 수 있을까.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모나리자를 다른 곳에 3개월간 전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최대 3500만유로(약 45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모나리자의 외부 전시는 프랑수아즈 니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지난달 1일 "프랑스 예술 자산의 해외 대여와 자국 내 순환
모나리자의 외부 전시는 프랑수아즈 니센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지난달 1일 "프랑스 예술 자산의 해외 대여와 자국 내 순환
전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첫 순서로 북부 도시 랑스시(市)의 루브르 분관에 모나리자 전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도난과 파손 가능성을 제기하며 즉각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루브르 측은 그림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
패널 부분에 금이 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회계팀에 의뢰해 모나리자를 3개월간 랑스에 대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3000만∼3500만유로(약 390억~455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만 200만유로, 진동 흡수 차량 개발과 이를 경호·운반하는 비용이 500만유로가량이다. 무엇보다
루브르를 찾아오는 관광객 중 90%가량이 감상할 정도로 모나리자는 인기가 높은
루브르의 반발에 니센 장관은 일단 "꼭 모나리자를 순회 전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한발 물러섰다. 모나리자는 1974년 도쿄 전시에서 한 관람객이 그림에 페인트 테러를 시도한 뒤로 한 번도 외부에 대여되지 않았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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