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26 01:11
오르세 미술관 소장 '합창단원들'
프랑스 인상파 거장 에드가르 드가(1834∼1917)의 작품이 사라진 지 9년 만에 버스 안에서 발견됐다.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 16일 세관이 파리 근교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검문하다가 화물칸에서 드가의 작품 '합창단원들'(LesChoristes·사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에선 장거리 버스가 범죄 조직의 마약 운반에 이용되기 때문에 당국이 고속도로에서 불시 검문을 한다. 그림은 슈트 케이스 안에 들어 있었지만 승객들은 하나같이 "가방의 주인이 아니다"고 밝혔다.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 16일 세관이 파리 근교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검문하다가 화물칸에서 드가의 작품 '합창단원들'(LesChoristes·사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에선 장거리 버스가 범죄 조직의 마약 운반에 이용되기 때문에 당국이 고속도로에서 불시 검문을 한다. 그림은 슈트 케이스 안에 들어 있었지만 승객들은 하나같이 "가방의 주인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그림은 사라진 순간부터 미스터리였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이었다가 2009년 마르세유 캉티니미술관의 특별전을 위해 대여됐다. 그해 12월 어느 밤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미술관 안으로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야간 경비원과 미술관 직원들을 중심으로 수사했지만, 범인을 못 잡았다.
이 작품은 1877년 완성된 파스텔화다. 모차르트(1756~1791) 오페라 '돈 조반니' 무대에서 합창하는 오페라 단원들을 그렸다. 이 그림이 사라졌을 때 가치는 약 80만유로(약 11억원)로 추정된다. 오르세 미술관은 버스에서 발견된 작품이 진품이며, 손상된 흔적도 없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이 미술관은 때마침 드가 사후(死後) 100년을 기념해 '드가 특별전'을 열었다. 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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