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亭子

계영배의 교훈

yellowday 2011. 5. 2. 22:43

원본 원본 : 동그라미

                          계영배의 교훈

연초에 비해 인터넷 서핑에 능숙한 한 선배가 '계영배(戒盈盃)'라는
술잔의 실제 사용 원리를 시연한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란 말뜻 그대로 잔이 70%이상 차면 술이 모두
흘러내리는 요술같은 술잔이다.
잔 옆에 구멍이 뚫려 있음에도 적당히 술을 부으면 밑으로 새지도 않는데도 말이다.
 과음을 막는다 하여 이 술잔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절주배(絶酒盃)'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일이 어디 과음뿐일까.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했다.
매사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경고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발명품도 없을 듯싶다.
조선시대 최고의 거상(巨商)임상옥은 계영배를 항시 옆에 두고
지나친 탐욕을 경계했다지 않은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듯. 평상시에 스스로를 경계하고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하는 선배의 말씀이 새삼 와 닿았다.
숙취로 인한 가벼운 두통이 확 달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구본행 수석 논설위원
 부자가 울면...

 어마어마한 재산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곤잘레스에게는
조금 모자라지만 순수한 아들 한 명이 있었다.
 하루는 이 아들이 버스를 한번 타보고 싶다며 비서를 데리고 동네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참을 달린 버스가 경치가 아름다운 공원 근처에 다가왔다.
갑자기 내리고 싶어진 아들은 두리번 두리번거리다 갑자기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비서가 왜 그러시냐고 다급히 묻자 그 아들이 말했다.
 "저기... 부자가 울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고 써 있기에....)

신의 음성

한 사람이 기도 중에 신의 음성을 들었다.
 (그사람의 직업은 정치가일 수도 있고,목사일 수도 있고, 또는 다른 무엇일 수도 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지 말고 속옷 바람으로 대로로 나가라.나의 계시를 들을 수 있느니라."
 그는 며칠 후 비가 오는 날 시키는 대로 하고는 신에게 따졌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계시를 들려주지 않으셨습니까? 바보 된 느낌만 들었습니다."
 그때 다시 신의 음성이 들려왔다.
 "네가 바보라고 생각했다면, 제대로 나의 계시를 들은 것이니라."

  똑바로 선 박쥐

 한 탐험가가 어느 동굴에 들어갔더니 수많은 박쥐가 똑바로 서있는 것이었다.
의아한 탐험가가 박쥐들에게 물었다.
 "왜 보통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지 않고 똑바로 서 있습니까?"
 "요즘 박쥐나라에도 요가 열풍이 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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