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영화사랑
[잠든 나부]
- 1897
- 캔버스에 유채, 81*65.5cm
- 빈 테르투르 라인하르트 컬렉션
1881~82년에 이탈리아를 방문한 르느와르는 라파엘로의 작품과 폼페이 벽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색이나 운필보다는
선을 중시사여 볼륨과 윤곽을 강조하는 일련의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1897년 무렵이 되면 그는 다시 본래의 세계로 돌아와
자신의 색감과 도자기와도 같은 광택을 다시 되찾아 부드러운 나부의 세계 한 길만 나아가게 된다.
[만일 여자의 유방과 엉덩이가 없었다면, 나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르느와르는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이렇게 여체의 아름다움에 도취해 있었던 것이다.
르느와르에게 있어서는 나부야말로 가장 풍요한 보고였으며 그것을 소화하고 그 본질을 표현하는 것이 마침내 그의 마지막 지표가 되었다.
젊을 때부터 인물에 관심을 갖고 특히 여인을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여인의 외관적인 아름다움에서 떠나
육체의 아름다음으로 옮겨 갔다. 이 나부는 다른 작품과 취향을 달리해서 잠자는 모습을 그려 온화한 여체의 느낌을 짙게 풍겨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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