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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최은희 납북사건 다룬 다큐 '연인과 독재자' 개봉(9/22)

yellowday 2016. 9. 3. 05:19


신상옥·최은희 납북사건 다룬 다큐 ‘연인과 독재자’ 개봉






'다큐 '연인과 독재자'에 등장한 신상옥 최은희 부부.


【인터뷰365 황주원】신상옥·최은희 부부의 납북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연인과 독재자’(2016)가 오는 9월 개봉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국의 로버트 캐넌과 로스 아담 감독이 만든 것으로 올해 제32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두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2년여 동안 최은희와 가족들을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상옥·최은희 납북사건은 지난 1978년에 일어났다. 그해 1월 최은희가 먼저 홍콩에서 납북된 후 신상옥 감독도 7월에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됐다. 납북된 후 두 사람은 북한에 신필름영화촬영소를 세우고 ‘돌아오지 않는 밀사’ ‘소금’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1986년 3월13일 오스트리아 빈에 묵고 있던 두 사람은 북한 공작원의 감시를 피해 미국대사관에 은신을 요청함으로써 납북 8년 만에 탈출에 성공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신상옥·최은희의 로맨스부터 북한으로의 납치, 목숨을 건 탈출에 이르기까가 담겨 있다. 특히 당시 북한 긴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밝힌 납치사건의 전말이 육성으로 담겨 있는데, 이 육성은 최은희 부부가 몰래 녹음했던 것이다.

                         조닷